여수솔샘교회 오신분들을 사랑합니다.






이름: 주성학 선교사
2007/2/9(금) 14:10 (MSIE6.0,Windows98) 211.200.216.131 1024x768
인도 첸나이에서 평화를 빕니다.  
엔노르라고 하는 지역은 제가 사는 곳에서 1시간 넘게 떨어진 첸나이 외곽 지역입니다.

그곳은 고기를 잡는 어부촌이었는데 지난번 쑤나미가 왔을 때 수천명의 사람들이 죽은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그곳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데

다름아닌 ‘장기매매’ 때문입니다.

콩팥 하나에 4만루피(80만원) 정도에 매매가 되나 봅니다.

그리고 그 콩팥은 유럽이나 외국에서 온

장기이식을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이식이 될겁니다.



인도가 첨단 의료행위로 돈을 번다고 한국에도 소개가 된듯 합니다만

사실인즉 치료 행위보다는

‘장기이식’을 통한 돈벌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가슴이 아프죠?



더 맘 아픈 이야기를 해드리죠.

인도 외과 의사들이 앵벌이 집단과 짜고서

어린아이들 팔, 다리 절단을 해주다 얼마 전에 걸린적이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 인지를 한다죠?

발목 부분까지는 얼마, 무릎까지는 얼마, 허벅지 까지는 얼마…

대충 다리 하나 잘라 내는데 10만원이 안들더군요….



명상과 상생의 원리가 인도를 지배한다구요?

아닙니다.  

자본주의의 논리가 종교인들까지 깊이 뿌리를 내려

이제 명상과 수련은 돈벌이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저희 동네에 세계적인 명상가(?) 사이바바가 왔습니다.

우리동네 입구에서부터 차와 사람들이 인산 인해를 이루었고,

그가 오리동네에 나타남은 마치 신희 현현을 방불케 했습니다.



제가 늘 지나다니며 투덜대었던 비포장 도로가 하룻밤 사이에

포장되는 기적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집회의 절정은 뭐니뭐니해도 모래로 금을 만드는 것이었을 겁니다.



사람들은 그가 모래로 금을 만드는 것을 보고서 환호하고,

열광했겠죠.

저희 교인중의 한사람도 제게 그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물었죠?

“예수님이 기적을 많이 베풀었냐? 모세가 많이 행했냐?

사람의 내면과, 사회를 변화시키지 않는 기적이라고 한다면,

정의와 의가 결여된 기적과 치료 행위는 단지 마술에 불과하다.

그것은 궁극적인 진리의 길에 이끄는 수단이 될수 없다…..”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던 사람이어선지

한참을 생각하며 제 말에 수긍을 하더군요.



인도에서 사는 날이 늘어 갈수록 이상하게 삐딱이-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첸나이에서 길벗 주성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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