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솔샘교회 오신분들을 사랑합니다.






이름: 하늘빛
2010/11/23(화) 14:19 (MSIE7.0,WindowsNT5.1,Mozilla/4.0(compatible,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NETCLR2.0.50727,.NETCLR3.0.4506.2152,.NETCLR3.5.30729)) 211.48.218.11 1280x1024
독서토론(톨스토이의 부활) 자료-퍼온글  
<부활>의 주인공 네흘류도프와 그에게 사상을 담은 톨스토이

<줄거리>
어느 날 재판소의 배심원으로 나온 주인공 네흘류도프 공작은 살인절도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는 까츄샤를 만난다. 그녀는 청년시절에 자기가 정욕의 대상으로 유린한 순결하고 아름다운 그 까츄샤였던 것이다. 그 일로 그녀는 아이를 갖게되고 하녀 겸 양녀로 있던 집을 쫓겨나 타락하여 전락해 버린다. 네흘류도프는 그 타락의 원인이 자기의 무책임한 행동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이 까츄샤에 대한 양심의 가책과 귀족사회에 속한 자기의 생활 태도에 대하여 깊은 의혹을 품게 되고, 동시에 남의 노역으로 포식하게 되는 토지 사유제에 대하여 회의를 갖게 된다. 까츄샤의 감형운동을 위하여 감옥을 드나드는 동안에 그의 도움을 바라는 무고한 죄인들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냉혹한 불합리를 목격하게 된다. 그는 일신상의 정리를 위해 소유 영지에 내려가서 농촌의 궁핍함을 보게 되고 또 뻬쩨르부르그의 유력자들을 찾아다니는 동안 귀족 사회의 경박함과 부패를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그리하여 재판소에서의 인상이 사회 비판과 현대 문명에 대한 규탄으로까지 확대된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서 제 1 부에서는 재판소와 감옥을 중심으로서 한 사법 형벌의 세계가 다루어지고, 제 2부에서는 자기 영지의 농민과 빼쩨르부르그 상류사회의 묘사와 죄인호송대의 출발 전,후의 사건이 다루어지고, 제3부에서는 시베리아의 죄인호송 여행 이야기가 다루어지고 있다. 결국 네흘류도프라는 한 귀족이 까츄샤라는 한 창녀를 따라 괴로운 시베리아 유형을 자청하여 시베리아의 황막한 벽지에서 끝없이 바라던 용서의 정신으로 영혼의 부활을 발견한다.

<톨스토이의 사상>
톨스토이는 사람들이 기독교의 참된 가르침에 어긋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위선과 부정과 불평등을 기조로 한 사회가 강압과 허위에 의해서만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부활》에서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자신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파문 당한 후 자신의 신념을 다음과 같이 천명했다.
"나는 정신으로서, 사랑으로서, 만물의 근원으로서 이해되는 신을 믿는다. 나는 신이 내 속에 있으며, 또 내가 신 속에 있음을 믿는다. 나는 신의 의지가 인간 예수의 가르침 속에 알기 쉽게 명백히 표현되고 있다고 믿는 것일 뿐, 예수를 신으로 생각하고 그에게 기도를 드리는 것을 가장 큰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또 인간의 참된 행복은 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에 있으며 신의 의지라는 것은 인간이 서로 사랑하고 남을 자기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이런 사상은 <부활>의 에필로그 속에 선명하게 피력되어 있다. 그는 산상의 설교 속에 모든 본질적인 도덕률이 있다고 믿고, 만일 인간이 불화와 위선과 폭력을 버리고 자유로운 협조와 형제애를 소중히 여기려고 애쓰기만 한다면 이 지상에서도 신의 왕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마태오의 복음서> 제5장 중에서 이 해답을 찾았고, '어떠한 악이라도 거기에 항거하지 말라'는 설교를 지상명령으로 믿었다. 그리고 그의 독특한 무저항주의와 무교회주의는 러시아 정신생활의 중심이 되었으며 전세계에 새로운 사상적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무저항을 설교하면서도 자기의 세계가 공격 당할 때는 성난 사자와 같았다. 그는 어떠한 권위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았고 당시의 제도, 도덕, 생활양식을 비판했다. 바로 여기에 톨스토이의 비극이 있었던 것이다. 즉 그 거부의 효력은 사랑과 자비를 요구하는 호소보다도 훨씬 강했던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가 모든 점에서 완전무결하게 자기의 무저항주의에 철저했다면 그는 이미 인간이랄 수가 없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인간다운 인간, 성자 아닌 거룩한 인간 속에서 우리는 가장 다정한 벗으로서의 인간 톨스토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부활>에서 자기가 사상과 감정의 일면을 대표시키는 인물로서 기꺼이 네흘류도프의 이름을 내세웠다. 네흘류도프에게는 지적 방종이나 정신적인 방황이 거의 없으며, 정신의 균형과 합리성이 그 특징으로 되어 있다. 이 같은 네흘류도프의 특이성은 <부활>에서 보듯이 도덕적 경험의 통제에 꽤 적응되어 있다. 네흘류도프의 내면세계는 투명하게 곧잘 우리 앞에 전개되어 있다.
"네흘류도프의 마음속에도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의 자아가 있었다. 그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이 될 수 있는 자아만을 찾는 정신적인 자아였다. 또 하나는 자기 행복만을 찾고 이를 위해서는 만인의 행복도 희생시키려는 동물적 자아였다."(제1부 제14장) 그러나 앞의 몇 장을 읽게 되면, 네흘류도프 마음속의 동물적 자아가 정신적 자아를 지배한 것은 극히 일시적이었음을 금방 알게 된다. 많은 관계에 있어서 규범적 현상이기나 한 것처럼 보이는 동물적 자아는 네흘류도프로서는 변태적 현상이며, 그의 본성의 악신이며, 이기주의적인 발작에 지나지 않는다. 네흘류도프는 본래 "도덕적 요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희생은 고상한 정신적 기쁨을 가져오게 한다."(제1부 제12장)고 생각하고 있는 인간이었다.
이 정신적 자아의 동물적 자아에 대한 승리, 이를테면 그의 갱생, 즉 "부활이 너무나도 빨리, 그리고 힘차게 그의 눈뜬 양심 속에서 이루어져가고 있다." "그렇다, 까츄샤를 만나서 사과하자. 그렇다. 어린애가 하듯이 빌자." "주여, 저를 도와주소서. 저를 가르쳐주소서. 나의 마음속에 들어오셔서 모든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주소서!"(제1부 제28장). 그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 눈물은 그의 마음속에서 잠자고 있었던 정신적 존재에 대한 각성이기 때문에 선의 눈물인 것이다.
톨스토이는 루소 이후 그의 도덕적 저술로써 인간 양심을 크게 뒤흔들어 놓았다. 그는 우리들의 개인적 생활(이기적 생활), 동물적 생활 속에서도 이성에 의해서 살아나가는 것이 올바른 인간생활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강조하는 그의 사상의 특색은 그 목표를 현재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상이 바로 실행임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은 미래의 것이 아니라 현재에 있어서의 활동이므로, 현재의 활동에 있어서 사랑을 표시 못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의 생활을 무시하고 미래의 행복을 약속하는 그러한 불합리를 그는 싫어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다음과 같은 행복론을 갖게 되었다. 인간은 자기만을 위해서 살아서는 안되며, 남을 위해서, 인류 전체의 행복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인간이 자기 행복만 생각하고 살면 그 희망은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다. 즉 이성의 활동인 사랑을 가지고 일반 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적이며 그 가운데 올바른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은 <부활>에서는 자비로 나타난다. 네흘류도프가 시베리아 여행 중에 느끼게 된 사랑은 오직 자비심의 발로였다. 그것은 만인에 대한 자비인 것이다. 온갖 생활의 체험을 지닌 네흘류도프가 이 세상에 가득 차 있는 악과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네흘류도프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태오의 복음서> 제5장과 제18장에서 찾고 있다(제3부 28장).
즉 "사람은 누구든지 죄가 없는 사람이 없으며 따라서 다른 사람을 처벌하거나 교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므로, 항상 모든 사람을 몇 번이고 끝없이 용서해야만 한다." 는 교훈속에 있다. 그래서 네흘류도프는 이 생각의 확증을 얻기 위하여 산상의 설교를 읽는다. 이 설교는 지극히 간단하고 실행하기 쉬운 것이며 만일 이대로 실행만 한다면 폭학도 없어지고 인류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행복, 즉 지상천국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톨스토이 그리고 그의 영혼이 투영된 소설의 주인공 네흘류도프는 세상의 잘못과 죄를 사랑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들을 감싸는 윤리적 행위를 보인다. 규칙이나 도덕에 속박되지 않고 사랑으로 윤리를 실천해 나아간다. 또한 자신이 믿는 신념을 고수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여기서 우리는 톨스토이 그리고 네흘류도프의 도덕적 이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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