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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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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한국교회 위해 ‘기독교 기업’ 간판 내려야”..쓴소리  

[인터뷰] 홈에버 농성장 주일예배 인도한 박경양 목사

“스스로 기독교적 기업이라고 표방하는 이랜드는 이젠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독교’ 간판을 포기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도 이랜드를 기독교 기업이라고 인식해서는 안 되고요.”

평양대부흥성회가 10만여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진 8일, 홈에버 월드컵점에서는 매장 점거 투쟁중인 이랜드 노조원들이 그들만의 합동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평화의교회가 주관했다. 이에 평화의교회 박경양 담임목사를 9일 그의 집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박 목사는 “이랜드가 기독교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할 바에야 아예 ‘기독교 기업’이라는 간판을 포기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인터뷰 첫머리에 위와 같이 말했다.

이랜드는 ‘야고보의 경고’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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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기독교 기업이라면 사회적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평화의교회 박경양 목사 ©뉴스미션

이날 만난 박경양 목사는 비정규직보호법이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상황에서 유독 이랜드만 ‘비정규직 해고, 외주용역 전환’이라는 악수(惡手)를 취하는 상황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랜드 측에서는 비정규직 고용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계약해지’이므로 비정규직 ‘해고’라는 표현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기업이라면 일반기업보다 더 비정규직의 열악한 삶을 이해하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성경에서 야고보는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죄이며 율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는 이런 예언자의 정신을 왜곡하고, 기독교를 위해 희생한 성인들의 뜻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연간 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한다고 노동자들에 대한 비윤리적 행위들이 면책될 순 없다”면서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130억원씩 십일조를 낼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월급을 올려주고 그 정규직 직원들이 더 많은 십일조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랜드 경영진 측은 노조의 매장 점거 농성이 시작되자 정규직 전 직원에게 ‘불법파업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실지 의문”이라며 “정직한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의 잘못부터 인정해야 하는데, 이랜드 경영진은 ‘자신들의 행동이 선한 것이며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교회 지도자들, 이번 사태에 대해 ‘자기 목소리’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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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랜드 파업 사태를 깨끗하게 해결해야 '기독교 기업은 뭔가 다르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미션

박경양 목사가 농성장에 찾아가 합동 주일예배를 인도한 것은 단지 평화의교회 교인 중에 이랜드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평소 ‘사회 현안에 대해 교회 지도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대형 교회의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교회가 먼저 나서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말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은 사회 현안에 대해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젠 영향력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 ‘이랜드 사태’에 대해 말할 때”라고 밝혔다. 교계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요한일서에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교계 지도자들은 정신을 차리고 당장 우리 옆에 있는, 비정규직 같은 가난하고 힘겨워하는 자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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