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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참사’ 목청 높인 이주노동자…“다음은 나?”  

‘여수 참사’ 목청 높인 이주노동자…“다음은 나?”














[한겨레] “여수 화재 사고로 숨진 그들 다음엔 내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종일 불안과 긴장 속에 살아요.”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만난 뚜라(35). 우리나라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펼치는 단체인 ‘버마행동’의 대표인 그는, 지난 11일 전남 여수 법무부 외국인보호소에서 난 불로 이주노동자 9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게 다친 뒤로 불안감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 운좋게 외국인보호소라는 ‘막장’까지 가보지는 않았지만, 보호소에 갇힌 친구들을 수없이 면회하면서 그 곳의 사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뚜라는 보호소 직원들이 이주노동자들을 ‘동물 계급’으로 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호소에서 주는 빵은 유통기한이 지났기 일쑤고, 추운 방에 이부자리도 제대로 없는 경우가 많고, 아파도 제때 치료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늘 단속과 감금, 추방의 공포와 비인간적인 대우에 시달려온 이주노동자들이 이번에는 불안 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로 했다. 언제 자신에게도 닥칠지 모를 ‘참사’ 소식에 충격을 받은 이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팔·미얀마·이집트·스리랑카 등지에서 온 이주노동자 단체들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회원들은 이날 오후 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법무부가 살인자”라며 “우리는 불안하고 억울하다”고 외쳤다.

한국살이가 4년째라는 이집트인 라팟은 “얼마 전 사고를 당했는데 보상도 못 받아 걱정이 많다”며 “이주노동자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한국 정부는 예의라도 지키라”고 말했다. 스리랑카인 인티아스도 “사람을 죽게 만든 법무부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하루 빨리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에서 “여수 사건은 20만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함께 아파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한국 사람들은 이주노동자의 ‘일하는 기계’ 부분만 사고 싶겠지만, 우리는 바다를 건너온 살아있는 인간”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를 향해 △화재 사고 정보의 공개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석방 △비인간적인 단속·추방의 중단과 보호소 폐지 등을 요구했다.

뚜라는 “그동안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한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목소리를 내는 정도였지만, 이번 사건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뜻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기자회견을 준비했다”며 “그동안 사안에 따라 각자 목소리를 내오던 이주노동자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과 함께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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